절단구락부 주은의 옥문 DRAMA TRACK 01 번역 [풀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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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구락부 주은의 옥문 DRAMA TRACK 01 번역 [풀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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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잎 잡았다~

뭘 태평하게 놀고 있는 거냐.

벚꽃이 핀 것 뿐인데 밤길이 좀 밝아진 것 같구나.

네, 이상하게도 그런 느낌이 드는 군요.

이상하~게 달콤한 냄새도 나고. 벚꽃은 신비롭지. 일제히 만개한 것 같다가도 금방 바람이 불어서 다 져버리는 걸.

그러니 아름다운 꽃보라를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아, 벚꽃이 아름답구나. 누님… 그 날도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지.

 

실례하겠습니다.

들어갈게~

무슨 일이니? 즐거워 보이는구나.

주인님의 누님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고 어르신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정말이냐?!

네, 곧바로 가져다 드린다 하니 여기서 기다려 주십시오.

가지러 다녀오마.

주인님! 갑자기 뛰시면 몸에 좋지 않습니다!

조금 정도는 괜찮아~

그런 말이나 하고… 또 주인님께서 발작을 일으키시면 어쩌려는 것이냐?

혹시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형님이 달려갈거잖아?

정말이지… 너는 너무 태평하다니까. 항상 뒷바라지 하는 내 입장이 되어보았으면 싶다.

아, 주인님.

빨리 갔다왔네~

아버지한테 빨리 받아왔어.

어르신도 엄청 놀라셨겠는데.

아아, 보십시오. 역시 갑자기 달리시니…

주인님~ 심호흡~ 심호흡~

걱정하지 않아도 돼. 좀 쉬면… 봐. 괜찮아.

편지엔 뭐라고 적혀 있어?

요스즈메의 15살 생일날 가겠습니다. 누님이 집에 오신다고…? 게다가 내 15살 생일은… 내일…!

잘 되었네요, 주인님.

누님이 돌아오신다. 상냥하고 노래를 잘 하시는, 정말 사랑하는 누님이.

주인님, 또 우는거 아니지? 괜찮아?

아, 그랬지. 사랑하는 사랑하는 누님. 누님이 시집을 가실 때엔 너무 섭섭해서 꽤나 곤란하게 했지.

어릴 때부터 폐병 때문에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해 쉽게 울적해지던 나를, 누님께선 언제나 상냥하게 대해 주셨지.

그래서 그 날, 웃으며 보내드렸어야 했는데 울어버려서…

주인님, 왜 그래?

아, 미안해. 그 때 일을 생각하고 있었어. 나도 조금은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서.

물론입니다.

고마워. 오츠즈. 노래도 조금 정돈 부를 수 있게 되었어. 누님에게도 어서 들려주고 싶다.

주인님의 노래는 마음을 말로 하여 듣는 이를 부드럽게 감싸안는, 주인님과 같은 노래니까요.

주인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 같으니까 나, 주인님 노래 정말 좋아해~

주인님은 우타이비토의 능력을 가지신, 이 가문의 차기 당주가 되실 분. 대단하신 것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코츠즈라. 몇 번이고 말했다만, 그 말투 어떻게든 못 하겠나. 대대로 참새의 거처를 돌보는 츠즈라 일족인 자로서…

주인님이 괜찮다 했으니까 딱히 괜찮잖아. 그런 것보다 형님, 남몰래 연습하던 악기, 얼마나 칠 수 있게 됐어?

왜 그걸?! 말인 즉, 너… 자는 척했구나…!

주인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인님께 어울리는 음색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담 너는 어떻냐? 연습을 5분도 버티지 못하잖느냐.

아~ 나는 악기랑 사이 좋으니까 괜찮아~ 언제든 칠 수 있어~

역시 둘은 사이가 좋구나.

그렇지 않습니다!

맞다, 머지않아 새 가사를 다 쓸 것 같아.

기대된다~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인님의 가사는 환상적이며 유려한 소설같으니까요.

주인님 공부 열심히 하니까~ 책 많이 읽으니까 멋진 단어를 많이 알고 있지~

고마워. 아, 빨리 만나고 싶다. 누님…

그럼 주인님, 내일을 위해 오늘은 어서 침소에 드시지요.

응. 그렇게 할게.

그럼 우리는 이만 갈게. 잘 자, 주인님

잘 자, 오츠즈. 코츠즈.

안녕히 주무십시오. 주인님.

 

15살이 되신걸 축하드립니다. 요스즈메님.

축하드립니다. 정말 훌륭하게 자라셨군요.

감사합니다. 숙부님도 숙모님도 건강해 보이셔서 기쁩니다.

어머나, 황송해라.

저희 딸아이도 만나 뵙는걸 기대하고 있었어요. 바로 여기로…

실례하겠습니다. 주인님. 손님께서 오셨습니다.

알았어. 그럼 여러분. 부디 편안히 쉬었다 가십시오.

 

아~ 지루하다

너…! 뭘 멍 때리고 있는거냐! 손님을 안내하라고 했잖아! 제대로 해!

아… 네네. 저 방으로 들여보내면 되는거지?

정중히!

오케이~

정말이지…

오츠즈도 좀 긴장을 놓아도 되지 않겠니?

맞아 맞아. 주인님 잘 아시는데~

어서 마중 나가!

오~ 무서워. 형님 맨날 화내~

미안해, 코츠즈. 부탁할게.

맡겨둬~

미안. 잠깐 뜰에 나가 있어도 괜찮을까.

머지않아 주인님의 누님께서 오실 시간이로군요. 물론 괜찮죠. 이쪽은 맡겨주세요.

고마워.

 

누님을 만나면 무엇부터 얘기할까. 지금까지 쓴 가사도 보여드리고 싶고…

아… 벚꽃이 예쁘다. 누님께선 여기서 노래를 자주 부르셨었지.

방울소리처럼 부드러운 목소리. 내 목소리는 가늘고 힘이 없어서 누님처럼 노래하진 못했지만, 누님은 항상 내 목소리를 멋지다고 칭찬해 주셨지.

아, 저것은… 누님의 옷. 누님…!

누님…

누…님…

이건… 피…?

누님… 누님…!

누님…! 누가…! 누가 좀 와줘…!

누님, 누님, 혀가… 잘려서…! 누님이… 새빨갛게…! 피가… 아아…

누님, 누님, 일어나세요. 눈을, 눈을 뜨세요. 누님! 부탁이에요, 대답해주세요.

정신을 차리세요, 누님!

주인님! 무슨 일이십니까?! 아까전 목소리는 대체?!

주인님! 뭐야 이거…

코츠즈라, 빨리 의사를!

소용 없어, 형님. 이미 숨을 안 쉬어.

그런…

누님… 누님…! 왜…! 어째서…! 누가…! 누님…! 누님! 누님 누님 어째서…

 

누님…! 누님…! 누가 어째서…! 누님…!형님… 어땠어?

글렀어. 아직도 범인을 찾을 수가 없어.

너무해…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어르신도 많이 초췌해지셨고.

주인님은 오늘도 방에만 틀어박혀 계시고…

벌써 며칠이나 방에서 나오시질 않으셔. 이대로면 주인님 몸도…

어떤지… 보러가자

주인님, 실례하겠습니다.

주인님, 들어간다?

주인님, 그렇게 책만 읽으시지 마시고 약간이라도 휴식을 취하셔야 합니다.

맞아. 주인님 쓰러지겠어.

찾고 있어. 누님을 되살릴 방법을… 그러니 내버려둬주지 않겠어?

실례했습니다… 가자.

응…

누님을 죽인 원수… 밉다… 미워… 미워미워미워! 죽여주마… 죽여주마…

뭐지..? 종지부…? 우타이비토끼리 싸워 종지부를 손에 넣으면 어떤 소원도 이룰 수 있다… 이것 밖에 없어…!

 

아… 주인님 그 후로 보질 못했네.

응, 그 때 우리를 보던 차가운 눈… 그런 주인님 본 적이 없어.

나… 주인님이 점점 멀리 떠나버리는 것만 같아. 형님, 우리 이대로 괜찮은걸까?

괜찮을리가 없잖아! 내가 주인님에게 도움이 되어야만 해. 지금이야말로 그 눈을 단장할 때일지도 모르겠군.

 

뜰 쪽에서 뭔가 들리지 않았나?

주인님 목소리…?

말도 안 돼, 주인님의 목소리는 가냘프고 부드러워! 이럴리가…!

맞아, 주인님의 노래가 이렇게 무서울리가…

주인님!

괜찮아, 주인님?

주인님! 방금전 노래는!

이건…! 꽃이 전부 져버렸어…?

드디어 찾았어… 누님을 되살려낼 방법… 우타이비토와 싸워 종지부를 손에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주인님…

내 노래로는 싸울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누님을, 누님의 모습을 생각하면… 힘들어, 괴로워, 미워… 죽여버리고 싶어… 그런 마음을 노래하니… 이것 봐.

아, 나비에 문자열이 얽혀있어…

이걸… 주인님이…?

응. 이거라면 싸울 수 있어…

주인님, 무얼 하시려는 것입니까? 그건…?

응, 누님의 덧옷이야. 이 원한을 잊지 않으려고.

원한이라니… 뭘 생각하는거야, 주인님?

나는 지금부터 종지부를 찾으러 갈거야. 원수를 갚고 누님을 되살릴거야. 너희는 아버님과 어머님을 지켜줘.

주인님, 안 됩니다! 기다리십시오!

형님, 주인님 따라가 있어.

어디 가는거냐, 코츠즈라!

 

아아, 아름다운 꽃도 굳세게 자란 나무도 모든 것이 메말라버렸어.

코츠즈라, 어딜 간거야? 우리도 주인님이 계신 곳으로…

너… 그 눈은…

아… 형님… 주인님 따라가라고 했는데…

왜 네가 그걸!

츠즈라 일족이 대대로 전수받는 심안. 한 쪽 눈을 희생하는 것으로 진의를 확인하는 능력이 생긴다. 였나? 형님. 이걸로 원수가 누군지 찾을 수 있어.

바보 자식! 너는 그런 무거운 짐 짊어지지 말고 주인님 곁에 있길 바랐는데…

형님은 항상 그런 식으로 혼자 다 끌어 안잖아. 알고 있었어. 항상 옆에서 보고 있으니까.

나는 지금껏 계속 주인님을 봐왔으니까 앞으로는 외눈으로 봐도 돼. 대신 형님은 두 눈으로 주인님을 끝까지 지켜봐 드려. 캄캄한 곳으로 가지 않도록.

너…

나, 어려운 거 잘 몰라서 원수를 갚는게 정말 좋은건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더 이상 주인님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응. 더 이상 주인님을 혼자 두지 않겠어. 나만이 아니야. 너도 함께 주인님을 끝까지 지켜 보자.

응.

 

실례하겠습니다, 주인님.

막을 생각이니?

아니오, 찾아 뵈러 왔습니다. 동행하고 싶어서요.

필요없다, 너희는 부모님을…

주인님을 홀로 둘 수는 없습니다!

맞아~ 동행하게 해줘~

그 눈은 어떻게 된 거니?

헤헤, 안대 멋지지?

왜?

도움이 될 거야. 주인님에게 쓸모가 있을 거야.

알았어.

주인님, 준비는 마치셨습니까.

응. 아버님과 어머님께 편지를 남겨두었을 뿐이다.

아버님, 어머님, 죄송합니다. 원수를 갚고 반드시 누님을 되살려 같이 돌아오겠습니다.

저희는 우타이비토로서 대대로 참새의 거처를 돌보는 가문.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이 앞에 무엇이 기다리든, 지옥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주인님.

악기라면 맡겨줘~

고마워. 그럼 같이 와줘.

오케이~

그럼 갑시다.

반드시 누님의 원수를 갚겠습니다.

 

주인님,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지친거 아냐? 쉴래? 아… 하지만 밖에 오래 있는 것도 좋지 않지.

봄이지만 밤은 추우니까요.

아냐, 미안해. 괜찮아. 좀 옛날을 떠올렸을 뿐이야. 종지부를 찾기로 한 그 날을.

다른 길로 갈래?

아냐, 이제 괜찮아. 이대로여도 상관 없어.

뭐야 이거… 꽃이랑 같이 종이가…

이건…!

혹시…

라이브 배틀…?

아아… 이 원한 이제야말로 풀겠노라…!

조금 분주해지겠군요.

각오는 하고 있어~

놓치지 않겠다…

오래 앉아 계시면 몸에 좋지 않습니다. 주인님, 서두르죠.

응, 가자.

반드시 미운 원수를 갚아 보이겠습니다.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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